익산 일가족 사망 봉사 많이 하고 따뜻했던 이웃으로 기억

14일 오전 11시경 전북 익산시 팔봉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전날 A 씨(44) 일가족 4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에 봉사도 많이 하고 따뜻한 분이었어요.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익산 일가족 사망 원인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6년 동안 카페를 운영해 왔고 A 씨의 부인은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A씨가 최근 사업 확장을 하며 금전적 문제가 생겨 힘들어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왜 죄 없는 아이들을 왜 데리고 가냐"며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A씨의 카페는 불이 꺼지고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카페 안은 깨끗하게 정리한 듯 정돈되어 있는 상태였고 유리문에는 은행에서 보낸 '내용 증명' 우편물 도팍 안내서와 함께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휴무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지나가던 주민들은 카페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A 씨의 배우자가 운영했던 사회복지시설은 카페에서 20m 정도 떨어져 있었고 사무실에 들어서자 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A 씨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는 한 지인은 "A 씨에게 개인적으로 의지도 많이 했고 가족들하고도 가깝게 지냈다.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까지도 연락을 했었는데 그렇게까지 힘들어하고 있는 줄 몰랐다. 얘기라도 하지....."라며 안타까움에 울먹였습니다

A 씨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온 한 조문객은 "유족들이 아무한테도 알리고 싶지 않아 한다.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일가족 사망 신고는 누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 50분경 익산시 팔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 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 다고 밝혔습니다

"동료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안에서 A 씨와 아내 B 씨(40대),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 일가족 4명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부 침입이나 타살 흔적은 없었고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부부가 자녀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두 사람 모두 사망했기 대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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