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돔구장 계획 LG 두산 임시 홈구장 구해야

서울시가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해 야구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잠실 돔구장 계획

기존 서울 잠실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폐쇄형 구조의 돔구장을 짓겠다는 계획인데, 더 나아가 호텔과 연계해 돔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실돔 건립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1982년 개장한 잠실구장은 지은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되었습니다

현재는 일부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서 수십 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고 돌아온 추신수(SSG)는 낙후된 잠실 원정 락커룸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KBO는 올 시즌 잦은 비로 인해 일정을 꾸리는데 애를 먹고 있는데 고척에 이어 또다시 돔구장이 들어선다면 시즌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여름 장마철 기간에도 관중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 관람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돔구장 건립 계획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로 정했습니다

기존에 잠실구장을 홈으로 두고 있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6시즌 동안 사용할 임시 홈구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초 LG와 두산은 공사기간동안 잠실구장 인근에 있는 서울 잠실 주 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해서 활용하겠다는 건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안전상의 이유로 거절해 임시 홈구장을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안으로 한 팀은 키움과 함께 고척스카이돔을 공동 홈구장으로 두거나 과거에 키움이 넥센 시절 홈구장으로 썼던 목동구장을 다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목동구장의 경우 현재 잠실구장보다 시설이 더 낙후되었고 조명과 소음 문제도 야간 경기를 치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넥센은 야간 경기를 치를 때마다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친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다시 프로야구 야간경기가 열린다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수원 kt위즈파크, SSG 랜더스필드 등 수도권 구장의 임시 공동 사용안도 거론되고 있는데 서울 팀이 원정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LG와 두산은 일단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와 원만한 합의 도출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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