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쪽에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오전 9시 기준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10km 부근을 지나고 있다고 합니다
태풍 하이쿠이 경로
오키나와 남동쪽을 지나고 있는 태풍 하이쿠이는 중심기압이 980 hpa입니다
최대 풍속은 초속 29m로 강도 '중'을 유지한 채 북서 진하고 있습니다
하이쿠이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이쿠이는 지난 28일 오전 9시경 괌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이쿠이가 방향을 조금 더 틀어 북진할 경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키나와 지방을 통과한 이후 태풍은 진로를 북쪽 방향으로 틀어 동중국해를 북상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 역시 하이쿠이가 오키나와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후 동쪽으로 향할지 서쪽으로 향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변동성이 많다고 유럽 중기예보센터는 보고 있습니다
TBS 방송은 "태풍의 경로는 태평양 고기압뿐 아니라 열대저기압, 편서풍의 위치 등 다양한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예보가 어렵지만, 오키나와는 제11호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안전에 유의를 해야 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제12호 태풍 '기러기'도 괌 북동쪽 해상을 거쳐 다음 달 4일 새벽, 일본 오사카 남쪽 약 580km 부근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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