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이제 세계의 관심은 달 표면 탐사를 위한 후속 작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달 탐사선이 달 남극에 세계 최초로 착륙하며 인도가 우주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크람에 실린 탐사선 '프라그얀'은 앞으로 2주간 달 남극 표면의 원소와 성분을 탐사하며 생명의 근원인 물 얼음 흔적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찬드라얀 달 남극 착륙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는 비크람이 23일 달 상공 23km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해 무사히 달 남극 근처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ISRO는 비크람 착륙선에 탑재되어 있는 무게 26kg의 프라그얀이 현재 달 남극 지표면에서 달 토양과 암석 등을 탐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ISRO에 따르면 6륜 탐사차 프라그얀의 활동 기간은 달의 낮 기간에 해당하는 14일입니다
프라그얀은 태양전지를 동력으로 약 500m를 이동하면서 물 얼음과 헬륨 3 등의 자원을 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비크람과 프라그얀에는 지진계측기, 레이저 반사판 등 6가지의 과학장비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ISRO는 이날 찬드라얀 3호가 전송한 달 남극 표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찬드라얀 3호는 달 남극에 순조롭게 하강을 마친 지 약 4시간 뒤 달 남극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주연구기구는 이와 함께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찍은 표면 사진 4개도 공개하고 "찬드라얀 3호는 상대적으로 평평한 지역을 선택해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탐사에서 찬드라얀 3호가 물 얼음을 확인하게 되면 찬드라얀 우주선은 달 궤도와 표면에서 각각 처음으로 물 얼음을 확인한 탐사선이라는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찬드라얀 3호가 착륙한 곳은 달 남극에서 가까운 남위 69도 지역입니다
달 남극은 우주강국들이 미래 달 기지 건설 후보지로 꼽는 곳입니다
달 남극의 영구음영지역엔 우주비행사들의 식수나 호흡용 산소,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물 얼음이 풍부하게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움푹 패인 충돌구가 밀집해 있는 달 남극엔 햇빛이 비치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이 많습니다. 이곳에 증발되지 않은 다량의 물이 얼음 형태로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찬드라얀 1호는 2008년 처음으로 달 궤도에서 물 얼음의 존재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이는 우주 탐사의 큰 진전이며 인도가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이룬 인상적인 발전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의 달 남극 착륙 성공은 두 번째 시도 만에 성공해 러시아의 루나 25호가 달에 추락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루어졌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순간은 잊을 수 없다. 경이롭다. 이것은 새로운 인도의 승리의 함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성공적으로 달에 착륙한 네 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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