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오는 31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3일 발표했습니다
지 청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를 관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31일부터 4급 하향
지 청장은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 집계는 중단된다. 건강한 분들에게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31일부터 코로나19는 현재 2급에서 4급 전염병으로 전환됩니다. 지난 6월 4주차부터 7주 연속 증가하던 코로나19 여름철 확산세가 최근 증가세가 꺾이면서 유행이 둔화되고 있고, 코로나19 질병 위험도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7~8월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은 0.09~0.10%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인플루엔자 치명률은 (0.03~0.07%) 수준입니다
지 청장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여전히 보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의료비 지원도 일부 유지한다. 60세 이상 연령군 등 고위험군의 신속항원검사비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의 무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도 당분간 유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중증 환자의 입원치료비 일부를 연말까지 지원하고 백신과 치료제도 무상으로 공급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현재 561개소인 선별진료소는 당분간 유지됩니다
코로나19 4급 본인부담금 변화
PCR검사는 현재 유증상자에 대해 실시되고 본인부담금은 30~60% 수준입니다. 신속항원검사는 본인부담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PCR은 먹는 치료제 대상군에게 시행됩니다. 본인부담률은 동일합니다
신속항원검사도 먹는 치료제 대상군으로 대상 범위가 줄어들고 본인부담은 50% 수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입원을 할 경우 현재 PCR 유증상자 전체의 본인부담이 20%였지만, 4급 상황에서는 먹는 치료제 대상 군과 고위험 입원환자, 응급실과 중환자실 재원환자만 본인부담이 20%로 적용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응급실과 중환자실 재원환자는 현재 신속항원검사 본인부담이 없었지만, 4급에서는 절반을 부담해야 합니다
외래진료도 외래 의료기관 지정 해제 및 재택치료자 관리를 종료하고 일반의료기관 전체에서 코로나19 외래진료를 시행하도록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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