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공군 20 전투비행단 KF-16 전투기 1대가 21일 아침 8시 20분경 이륙하던 중 기지 안으로 다시 추락했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조종사 1명은 즉시 비상 탈출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군 서산 20전비 전투기 추락
전투기가 기지 안으로 추락해 다행히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지 외부에서 사고 순간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전투기 추락과 동시에 굉음과 함께 사방으로 불꽃이 튀어 오르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기는 통상적인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중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군은 사고 즉시 이상학(중장)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투기 추락 원인 조류 충돌 의심
이번 전투기 추락 원인으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류 충돌은 항공기 운항 중에 새떼가 동체에 부딪히거나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서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공군은 매나 독수리 울음소리를 녹음해 틀거나 로켓형 폭음통화 액화천연가스(LPG) 통을 두드리고 엽총을 활용해 전투기 이착륙 전에 새떼를 쫓고 있습니다
활주로 주변에서 새떼를 쫓는 전문 조류퇴치반(BAT)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전비는 철새들의 대규모 도래지인 서산 천수만이 가까워 아침과 저녁으로 새떼들이 몰려다녀 전투기들이 이착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행단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기지 부대원들이 조류퇴치를 하기도 하고 조종사들도 주의 비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새 2~3마리 정도가 순식간에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엔진이 정차하면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20 전비는 새떼들이 전투기 날개와 바퀴에 부딪히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투기 속도가 새들보다 빨라 동체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자칫 엔진 공기 흡입기 밑으로 새가 확 빨려 들어가게 되면 1마리 정도는 기체에 큰 이상이 생기지 않지만, 2~3마리 이상 들어가면 엔진이 정지하는 등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전투기 사고는
가장 최근의 KF-16 전투기 사고는 2022년 11월 충북 충주 공군 19 전투비행단 1대가 정비 불량에 따른 엔진 연료펌프 손상으로 경기도 양평군 금왕리 인근 야산에 추락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KF-16은 1990년대 초반 도입 이후 이번까지 총 9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4세대 다목적 전투기인 KF-16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일환으로 미국 F-16에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전투기입니다
현재 공군에서 약 130대가 운용 중이고 F-15k와 함께 주력 전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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