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공황장애 33년째 불행한 가정사 고백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나화나)'에 출연한 배우 류승수가 가정사와 공황장애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들려주었습니다

 

류승수 공황장애 가정사 고백

류승수는 어머니의 가출과 큰형의 보증으로 인한 전 재산 손실 등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놓았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가출을 목격한 후 공황장애를 앓기 시작했다는 류승수는 "어머니가 떠난 후, 세상을 믿을 수 없게 됐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1990년에 공황장애가 처음 발병했다. 버스에서 기절을 했다. 어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다. (공황장애로 쓰러진 날) 회색 승용차가 한 대 섰다. 그때 조수석에 앉은 엄마를 봤다"라고 말했습니다

류승수는 "달려가서 안길만도 한데, 그때 나의 심정은 '내가 엄마에게 달려가면 옆에 있는 남자가 당황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버스에서 기절했다. 그렇게 33년간 긴 투병이 시작됐다"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류승수는 "그때는 어머니를 이해 못 했다. 분노와 배신감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와 연을 끊고 연예인이 된 류승수는 "그 뒤로 어머님이 급하게 주변 지인을 통해서 수술비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수술비 두 번을 지원을 해드렸다. 저를 낳아주셨으니 거기까진 해드렸다. 만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큰형에게 보증을 섰다가 전 재산을 잃은 후에는 "자괴감과 좌절감에 빠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류승수는 "큰형이 어느날 정말 급한 일로 한 달 정도만 보증을 서 달라고 했다. 그게 2년이 지나고 하면서 집에 빨간 통지서가 날아왔다. 가지고 있던 걸 다 날렸다. 그때 정말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고 싶었다. 공황장애, 우울증까지 있는데 너무 힘든 시간을 겪었다"라고 배신당했던 사연을 언급했습니다

류승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갔다. 아파트 3채가 날라갔다"며 "처음 연극을 시작할 때 원룸에서 시작했는데 다시 원룸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류승수는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가족을 위해 묵묵하게 버텨왔다고 말했습니다. "내 아이들한테는 이런 상처를 절대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현재는 어머니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용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큰형에게는 "건강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며 빚만 갚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류승수는 가정사 고백에 대해 "가정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이라며, "남 탓을 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류승수의 진심 어린 위로에 시청자들은 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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