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경보 발령 질병청, 파주서 감염 원충 확인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어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효되었습니다

 

말라리아 경보 발령

질병관리청은 3일 국내 말라리아 위험 지역인 경기도 파주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15일(28주차) 사이에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9주, 2021년과 비교해서 4주 빠르게 확인되었습니다

 

얼룩날개모기류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된 얼룩날개모기류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중형 모기로 특징적인 것은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는 것입니다. 휴식할 때 복부를 40~50도의 각도롤 들고 있고 촉수가 주둥이만큼 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흡혈활동시간은 오후 7시부터 새벽 5시까지입니다

 

파주 감염 원충 확인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매개모기의 밀도가 28주 차에 73%에 달해 다른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인천, 경기 북부, 강원)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지역 사업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달라고 질병청은 당부했습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한, 고열, 발한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권태감과 발열증상이 수일간 지속될 수 있고 두통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

올해 우리나라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총 4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명)의 2.2배 증가한 상태입니다. 지역별 환자수는 경기가 62.4%로 가장 높았고, 인천(15.1%), 서울(12.5%), 강원(3.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은 국내에서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10월 동안 야간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길 당부했습니다. 또 외출 시 긴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 외에 모기기피제를 뿌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 조치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