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정지란 심장의 기능이 갑자기 멈춰서 온몸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장정지는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심장정지환자-심폐소생술

 

심장정지의 원인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심장정지로 쓰러지는 환자는 연간 3만 명이 넘습니다. 평소 심장질환이나 지병이 있는 경우 발생가능성이 더 높지만, 병원 밖에서 갑자기 심장정지가 발생하는 경우 미리 알아내어 예방하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전체 심장정지 환자 중 약 2/3는 심혈관질환에 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장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심근경색이나 심장의 심실 부분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떨리면서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위급한 상태인 심실세동 같은 상태가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은 높지 않게 나타납니다. 심장정지를 일으키는 사람은 갑자기 뇌로 가는 피의 흐름이 없어지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때문에 갑자기 길에 쓰러지거나,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며 쓰러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정지 의심 환자를 발견했을 때 대처 방법

첫째, 심장정지 의심 환자의 주변이 안전하다면 의식을 확인합니다. 쓰러진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대답하거나 움직이거나 신음을 내는 등의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심장정지라고 판단해야 합니다. 반응을 확인할 때 쓰러진 환자의 머리나 목이 다쳤을 수 있기 때문에 머리와 목 부분 손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거나 자동심장충격기가 있으면 요청합니다. 혹시, 혼자일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하고, 휴대전화의 스피커폰으로 구급요원의 지시를 따릅니다. 셋째, 훈련된 구조자일 경우 30번의 가슴압박과 2번의 구조호흡을 번갈아가며 진행합니다. 일반인일 경우 심장정지 환자의 양 젖꼭지를 이은 선의 정가운데보다 2~3cm 아래쪽에 두 손깍지를 낀 자세로 1분에 100~120번 정도의 속도로 5cm 정도가 눌릴 정도 힘으로 강하게 가슴압박을 시행합니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심장정지 환자에서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가습압박만 할 때보다 생존 가능성을 2~3배 높일 수 있으므로 인터넷에서 '자동심장충격기 찾기' 를 검색해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로드하고 위치를 설정하면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어린아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심장충격기에 소아용 작은 패드가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고, 소아용이 따로 없더라도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주의할 점은 두 개의 패드가 겹치지 않게 가슴에 잘 붙여야 합니다. 가슴압박을 진행하다가 자동심장충격기가 현장에 도착하면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심장충격기 전원 버튼을 누르고, 환자 상의를 벗긴 후 두 개의 패드를 환자 가슴에 부착합니다. 자동심장충격기 음성 지시에 따라 심장충격을 시행하고, 심장리듬 분석과 심장충격을 시행할 때는 환자에게서 손을 떼야합니다.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한 후에는 바로 다시 가슴압박을 시행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