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태풍 상황, 6호 태풍 카눈 피해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남부 오키나와현을 강타한 뒤 서남부 규슈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카눈이 휩쓸고 지나간 현지 상황이 SNS를 통해 공유되면 태풍 카눈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으로 뽑힌 오키나와의 나무. 출처 APF연합뉴스

 

오키나와 태풍 카눈 피해 상황

카눈은 4일 갑자기 동쪽으로 진로를 틀어 222km/h의 돌풍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을 향해 이동했습니다

오키나와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큰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NHK에 따르면 6일 기준 태풍 피해로 인해 오키나와현에서 2명이 숨지고 오키나와현과 인근 가고시마현 아마미 군도에서 총 92명이 다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지난 4일 오전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 아마미 군도 전체 주택 4분의 1에 해당되는 16만 6000 가구가 단전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등에 공개된 태풍피해 당시 영상을 보면 굵은 뿌리 깊은 나무가 강풍에 뿌리채 뽑혀 나가고 신호등이 떨어져 기둥에 매달리는 등 카눈이 몰고 온 강풍 세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폭우로 인해 불어난 강물이 넘쳐 흘러 도로가 완전히 잠기고 주택 담벼락까지 물이 들어차는 등 침수피해 상황도 생기고 있습니다

일본 혼슈의 이타미공항(국내선)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발생했고,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쓰다는 혼슈 서쪽의 히로시마 본사 등 공장 조업을 일시 중지시켰습니다. 규슈 남북을 잇는 규슈신칸센 열차 운행도 중단되었습니다

8일 교도통신과 현지 방송 NHK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9일 일본 서남부 규슈에 접근한 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해 10일 한국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30m입니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이고 중심에서 반경 200km 이내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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