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폐사 2번째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 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5월 이어 2번째 폐사

8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2013년 6월 6일 동물원 맹수사에서 태어난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 '수호'가 6일 오후 갑자기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수호는 폐사 당일에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에 내실로 들어오도록 사육사가 유도했는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응급진료를 바로 시행했으나 결국 숨졌다고 합니다

대공원 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 폐사 당일 오전까지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평소 움직임을 보였다"며 사육사들이 한 시간 간격으로 순찰했으나, 호랑이들이 더위를 타는 듯한 모습 외에는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공원 측은 폐사 직후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5종 검사를 시행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 기관에 병리학적 검사를 의뢰한 가운데 검사 결과는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5월경에도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파랑'이 폐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파랑은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되어 숨진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파랑이 폐사한 이후 동물치료와 방역 등을 위해 맹수사 관람을 잠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26일 재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