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0점 처리 많이 촘촘하게? 오답 처리 불만

한 고교생이 학교에서 치른 과학 서술형 시험 문제를 0점 처리받은 데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답처리에 대해서 지나치게 완고한 기준을 적용한 학교측의 갑질일지, 아니면 정당한 오답 채점 결과일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전교 1등 과학 서술형 0점 처리 그 이유는?

 

현재 학생의 답안지가 공개되며 여러 사이트에서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고 관련 분야 전문가와 현직 교사까지 댓글을 통해 본인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교 1등 아이가 0점 처리됐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고1 아이가 지금까지 전교 1등이었는데 20점짜리 서술형 문제에서 0점 처리가 됐다. 답은 '많이 감는다'였고 아이는 '촘촘하게 감는다'라고 썼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솔레노이드란 도선을 나선형을 감아 만든 기기로 에너지변환장치나 전자석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문제는 "흐르는 전류의 세기를 크게 하는 방법을 한 가지만 서술하시오"였습니다 

 

솔레노이드에서 만들어진 자기장의 세기를 높이는 방법을 묻는 것으로 보이는 문제였습니다. A 씨의 자녀는 이에 대해 "코일을 촘촘하게 감는다"라고 답을 적었습니다

 

많이 촘촘하게 갑론을박 이어져

 

해당 글에 여러 의견이 댓글로 달리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오답처리가 맞다, 오답처리는 말이 안된다 란 답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반 네티즌들 반응은 '학생의 답을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쪽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많이'와 '촘촘하게'는 엄연히 다른 표현이므로 오답이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물리학으로 밥 먹고 사는 사람"이란 네티즌은 "촘촘하면서도 적게 감을 수 있다. 촘촘하게 10분의 1 영역만 감고 나머지는 안 감을 수도 있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분야 전공 교수들의 의견은 '오답 처리가 맞는다'란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전공 교수들의 의견은 자기장을 강화하려면 전류의 크기 자체가 크거나 코일을 감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학생의 답이 정확하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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