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8일 파업 14일부터 총파업 선언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14일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철도노조는 7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용산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쟁을 중단하면서 국토교통부에 사회적 논의를 위한 대화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동안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철도노조 14일부터 18일까지 파업 선언

지난 2019년 11월 총파업 이후 3년 10개월 만에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다만 철도 현장의 필수유지인력 9천300명은 근무하게 되고 대체인력 6천여 명까지 더해 현장 근무인력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철도노조는 설명했습니다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으로는 KTX와 SRT의 통합, 성실교섭 및 합의 이행, 직무급제 도입 철회, 4조 2교대 시행입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국토부가 사회적 논의나 공론화 없이 지난 1일부터 부산~수서를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운행을 11% 이상(일일 4100여 석)을 축소한 것에 반발해 왔습니다

또한, 현재 80%만 전환된 4조 2교대를 나머지 20%에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4조 2교대는 3조 2교대를 연속 이틀 야간근무 시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노사가 근무형태를 변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철도공사는 4년째 4조 2교대를 시범운행하고 있어 철도노동자 전원 4조 2교대를 요구하게 된 것입니다

노조는 지난 7월부터 사측과 6차례의 실무교섭과 협의, 1차와 2차 조정회의를 실시했지만, 조정에 실패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2만 1938명 중 1만 982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1만 2768표(64.4%)로 이달 총파업이 결정되었습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노조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진정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해 말했습니다. "철도공사는 임금요구안 전체를 거부했고 오히려 임금 수준을 후퇴시키는 것을 노조가 수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토부는 부산~수서 노선을 감축하면서 하루 최대 4920석의 좌석을 축소하는 열차대란을 불러왔고 단 한 번의 공청회나 토론 등의 의견수렴의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며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교섭 결과에 따라 내달 2차 총파업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계획을 통해 지자체와 할 수 있는 대책을 모두 강구해 승객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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