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상수도 공사장 작업자 2명 사망

11일 오전 10시 48분경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의 안양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70대 A 씨와 30대 B 씨 등 작업자 2명이 흙더미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의왕 상수도 공사장 매몰 사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안양천 정비사업 송수관 확장공사 현장에서 송수관을 연결하는 용접 작업 중 발생했습니다

약 4m 깊이로 파놓은 구덩이 속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인근에 쌓여있던 흙더미가 갑자기 아래로 쏟아지면서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7명의 작업자가 일하고 있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현장 크레인으로 배관을 들어 올린 후 삽으로 흙을 제거해 오전 11시 13분경 B 씨를 구조하고, 오전 11시 29분쯤 A 씨를 구조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심폐소생술을 받으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공사는 의왕시가 원청이며 숨진 노동자 2명은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사 금액은 50억원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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