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시민 2명 부상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에서 운행 중인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출근길에 일어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이용하던 시민 10여명이 넘어지고 일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4일 오전 8시 42분경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인해 시민 10여 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사람이 많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상행 에스컬레이터 레일이 밀리면서 역주행하여 이용하던 시민 10여명이 넘어졌고 일부 시민은 바로 현장을 떠났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인원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2명의 시민은 허리와 무릎 등에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여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문제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운영을 바로 중단하고 목격자 진술과 CCTV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소방 등과 합동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에스컬레이터 비슷한 사고 발생해

지난 6월 8일에 발생했던 수인분당선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도 12월 4일 발생한 역주행 사고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그때 역주행하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시민 1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했던 원인은 에스컬레이터에 설치된 역주행 방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가 난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행정안전무는 각 철도 운영기관과 함께 전국 철도와 지하철역 내 에스컬레이터 8301대를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324대에서 총 382건의 '안전 부적합' 사항들을 발견하여 현장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에스컬레이터는 1837대입니다

이중 역주행 방지 장치가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는 1217대이고 620대는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는 2010년 설치된 것으로 아직 역주행 방지 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2019년 법이 개정돼 이전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의무가 아니었다. 지난 6월 수내역 사고 이후 안전장치 설치 속도를 높이고자 올해 116대에 역주행 방지 장치를 추가로 설치했다.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는 내년 6월로 공사가 예정돼 있었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에스컬레이터 교체 작업이 필요한 73대를 제외하고 620대 중 547대는 모두 안전장치 설치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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