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의혹 피해액 최대 810억 원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 사기 의혹과 관련한 고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600세대 이상의 가구에서 810억 원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수원 전세사기 세대수 671세대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의 세대수는 671세대"라고 밝혔습니다

수원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취합한 내용으로 보면 정 모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법인 소유 포함 51개. 이 중 3개 건물은 압류가 예정돼 있고 2개 건물은 압류가 들어간 상태"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이어서 "예상 피해액을 알려준 세대는 394세대이고 액수는 475억 원 상당"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세대당 예상 피해액이 1억 2천만 원인 점을 고려해 전체 피해액은 총 8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는 정 씨 일가의 전세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12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고소장 92건이 경찰에 접수된 상태이고 고소장에 적힌 피해 금액은 12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다수를 소유하고 있는 정 씨 부부는 지난달부터 돌연 잠적한 상태로 임차인들에게 각 1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 부부와 부부의 아들, 이들 관련 법인이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건물만 무려 50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이들 일가 3명 외에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총 5명에 대한 고소장도 함께 접수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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