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아프리카 북서부 국가 모로코에서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알려졌습니다
지역별로 진원에 가까운 알하우즈에서 1293명이 사망했고, 타루단트에서 452명이 사망, 와르자자트에서 4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로코 마라케시 규모 6.8 강진 발생
모로코의 유서 깊은 도시 마라케시를 덮친 규모 6.8의 강진 희생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10일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이번 강진으로 인해 최소 2012명이 사망했고 2059명이 부상을 입었고 부상자 중 1404명이 중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 수도 1404명에 이르러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의 인명 피해 규모가 컸던 이유는 이 지역 상당수 주민들이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번 강진은 8일 밤 모로코를 덮쳤는데 마라케시가 고대 유적지여서 지진에 대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진앙지도 비교적 얕은 지하 18.5km 지점이어서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진앙지는 유적지가 많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구 84만명의 유서 깊은 마라케시 남서부 72km 지점이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밤새 구조작업을 진행했으나 피해 지역이 대부분 산악 지형인 탓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차량들과 낙석으로 도로가 막혀 구호활동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로코 왕궁청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공공건물에 조기를 게양토록 했습니다
모로코군은 피해 지역에 깨끗한 식수와 식량, 텐트, 담요 등을 제공하기 위해 구조대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로코 최악의 지진은 1906년 아가디르시 인근에서 발생했던 규모 5.8의 지진이었습니다. 당시 최소 1만 2000명이 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모로코 강진은 20년 전인 2004년에도 발생해 당시 항구 도시 알호세이마에 규모 6.3 강진이 엄습해 약 630명이 사망했었습니다
모로코 주민들은 대부분 여진 우려 속에 8일 밤을 길거리에서 뜬 눈으로 지새웠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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