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의 정의
구내염은 구강 내 점막에서 발생하는 염증 질환을 말한다. 입술, 혀, 입천장, 입안볼 등 구강내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구내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한 구강 점막의 염증 반응으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구내염의 종류
감염성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며 대표적인 질환으로 단순 포진(헤르페스)구내염, 수족구병, 구강 칸디다증이 있다. 헤르페스 구내염은 단순 포진의 1~2mm 크기의 작고 다발성 수포성 병변은 터져서 궤양을 형성하며, 수족구병은 수포성 발진이 피부의 특정 부위(손, 발, 둔부)와 구강내 구개, 혀, 볼 점막에 나타난다. 구강 칸디다증은 백색 병변과 홍반성 병변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아구창이라고 불리는 위막성 칸디다증이 가장 흔하고, 혀, 볼 점막, 입천장 등에 다발성으로 반점이 나타나고, 반점은 문지르면 쉽게 벗겨지며 그 밑으로 쉽게 출혈하는 홍반성 또는 궤양성 점막이 보인다.
비감염성 구내염은 자가 면역, 외상, 영양 결핍, 고령, 폐경, 방사선 조사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며, 대표적인 질환으로 아프타 구내염, 구강 작열감 증후군, 방사선 점막염이 있다. 아프타 구내염은 주위와 경계가 분명하고 변연에 홍반성 테두리가 있고, 궤양의 중앙부는 노란색의 위막이 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방사선 점막염은 방사선 치료가 종료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점막 상피가 위축되고 점막하 조직이 섬유화된 것을 말한다.
구내염의 원인
감염성 구내염의 헤르페스 구내염은 단순 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다. 평소에는 잠복성 감염으로 주로 삼차 신경의 신경절에 잠복했다가 자외선, 피로, 발열, 한랭, 상기도 감염, 위장 장애, 생리, 임신, 면역 억제 등의 신체의 스트레스 상황이 유발요인이 되어 질병이 발생한다. 수족구병은 주로 소아에서 콕사키 바이러스 A에 감염되어 피부의 특정 부위(손, 발, 둔부)와 구강 점막에 수포가 형성되는 전염성 피부 점막 질환이다. 구강 칸디다증은 진균인 칸디다 감염이 구강내 발생한 경우로 건강인에서는 구강 칸디다증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의치를 사용하거나 스테로이드 흡입제나 구강 건조증이 있는 국소적 요인이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이나 면역 저하와 같은 전신질환,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 조사 및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 받는 경우, 후천 면역 결핍증(AIDS) 등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비감염성 구내염인 아프타 구내염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여러 가지 요인들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할 수 있고,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가족력을 발견할 수 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다양한 국소적, 전신적, 그리고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요소들과 타액선의 분비 감소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방사선 점막염은 이온화된 방사선에 정상적인 구강 점막이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방사선의 조사량, 노출률, 조사범위, 구강 위생상태 등이 관련되나 방사선 조사 후 대개 2주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구내염의 증상
감염성 구내염 중 헤르페스 구내염의 증상은 감염 후 약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걸쳐 전신쇠약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3일 후쯤 피부와 점막에 소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구강 내의 혀, 입술, 잇몸, 볼점막과 구개에 1~2mm 크기의 작은 물집에 발생하고 바로 터져서 얕고 통증을 동반한 작고 불규칙한 궤양을 형성한다. 궤양은 노란빛을 띠는 회색의 위막으로 덮여있고 가장자리로 홍반성 테두리를 보이다 대게 2주 내에 반흔 없이 치유된다. 구강 외 증상으로는 발열, 무기력, 식욕 감퇴, 과다 침 분비, 짜증, 두통 및 양측성 경부 림프절병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에서는 섭취 불량으로 인한 탈수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수족구병의 초기 증상은 미열, 권태감, 기침, 인후통, 식욕 부진, 설사 등과 함께 복통, 두통, 경부 림프절 비대가 함께 나타난다. 이후에 수포를 동반한 구진 같은 발진이 시작되고 결국 궤양을 형성한다. 구강 병변은 환자의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약 15%에서는 손, 발의 수포 없이 구강 병변만 보이는 경우도 있다. 3~6일간의 잠복기 후 발열을 동반하는 수포와 구진이 손, 발바닥, 구강에 생기며 수포는 잘 파열되지 않고 광범위하여 주로 입천장 혀, 볼점막 등에 생긴다.
비감염성 구내염 중 아프타 구내염은 구강 점막 질환 중 약 20% 정도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동양인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고 경미한 발열, 감각 이상을 느낄 수 있다. 궤양기는 1~16일간 지속되며, 심한 통증과 연하장애, 언어장애 등이 있지만 회복기를 거쳐 치유되며 일반적으로 전신 증상은 동반되지 않는다. 아프타 구내염 중 혓바늘로 잘 알려져 있는 소아프타성 구내염이 가장 흔한 유형이다. 아프타 구내염의 약 80%를 차지하며, 대개 1개 이상의 비교적 작은 궤양이 볼점막, 구순, 혀, 연구개 등 구강의 가동부 점막에 재발성으로 잘 발생한다. 궤양은 주위와 경계가 분명하고 변연에 홍반성 테두리가 있고 궤양의 중앙부는 황색을 띠고 통증이 심하다 10~14일 이내에 반흔 없이 치유된다.
구내염의 치료 방법
헤르페스 구내염은 구강 위생을 깨끗이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해열제, 진통제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고 이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치료를 병용한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경과는 양호하며 대개 1주일 전후에 자연 치유된다. 아프타 구내염의 경우는 원인을 알 수 없어 치유를 돕고, 증상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사용한다. 국소적으로 10% 리도카인 가글을 살포하고 구강을 청결히 하며 클로로헥시딘 가글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소 스테로이드연고는 함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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