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의 정의
야뇨증은 어린 시절의 방광 조절과 관련된 가장 흔한 문제이다. 야뇨증은 만 5세 이상의 어린이가 자는 도중에 본인도 모르게 소변을 보는 것이 1주일에 2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만 5세가 될 때까지 밤에 소변을 보는 것은 정상 발달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야뇨증의 종류
일차성 야뇨증은 태어난 후 한 번도 야간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여 야뇨증이 지속되는 경우이고, 이차성 야뇨증은 적어도 6개월이상 야뇨증이 없다가 다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단일 증상성 야뇨증은 낮에 소변을 보는 것에 문제가 없이 밤에만 소변을 가지리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증상성 야뇨증은 낮에 소변이 조절되지 않고 새는 증상,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급하게 보는 증상,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으면서 소변을 참는 증상, 소변을 볼 때 소변줄기가 끊어지는 증상, 화장실에서 바로 소변이 나오지 않고 한참 지나서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야뇨증의 원인
야뇨증과 관련된 신체장기는 뇌, 척수, 신장, 방광이다. 소변은 콩팥(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거쳐 방광에 저장된다. 방광의 크기는 어린이의 경우 나이와 성장 정도에 따라 다르며, 어른의 경우는 400~500ml까지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방광에 모인 소변이 많아지면 소변을 보고 싶은 마음, 요의를 느끼게 되고, 이때 화장실을 가면 방광 근육이 수축하면서 소변을 보게 된다.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은 소화를 담당하는 장과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달리 방광 끝에 위치한 근육(괄약근)은 팔다리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뜻한 대로 움직일 수 있다. 소변볼 때는 뇌, 척수신경, 방광이 관여한다. 오줌이 차서 방광이 늘어나면 방광의 감각 신경에서 만들어진 신호가 척수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 유발된 신호는 다시 방광으로 전달되어 방광 근육이 수축함과 동시에 괄약근을 이완시키면서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야뇨증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 야간 다뇨, 방광의 부피, 수면 시 각성 장애, 정신적 요소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요로 감염증, 만성 신질환, 요붕증, 척추 질환 등 기질적 요인이 있어서 생길 수도 있다.
야뇨증의 통계
야뇨증을 경험하는 비율은 전체 5세 아동의 15%, 6세 아동의 10% 정도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매년 약 15% 비율로 감소하여 15세에서는 1% 이하가 된다. 약 60%가 남자아이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약 50%이며, 특히 양측 부모가 모두 야뇨증이었던 경우 약 77%에서 야뇨증이 발생한다.
야뇨증의 진단
다섯 번째 생일이 지난 어린이가 자는 도중에 본인도 모르게 소변을 보는 현상이 적어도 주 2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야뇨증이라고 진단한다. 기본적인 선별 검사로 소변검사를 시행한다. 요로감염, 소변농축기능의 문제가 있는지, 소변에 당이 나오는지, 감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여 요로감염이 의심될 경우는 소변배양검사도 동시에 시행한다. 낮에 비정상 배뇨 증상이 동반된 경우 요역동학 검사 및 잔뇨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할 수도 있다.
야뇨증의 치료
대부분 야뇨증은 성장하면서 호전되므로 치료를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야뇨증으로 인한 수치심, 불안감, 자신감 결여는 성장기에 인격 형성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의 건강한 성격 형성과 저하된 자긍심의 회복을 위해 5세 이후부터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야뇨증이 어린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벌을 주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야뇨증의 치료는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이 있다. 약물요법으로 항이뇨호르몬 제제, 항우울제, 항콜린성 약물을 단독 또는 병용 사용할 수 있고, 조건반사를 이용한 행동요법으로 야뇨 경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야뇨증의 치료는 생활습관의 개선도 중요하다. 취침 2~3시간 전부터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과일은 자제하고, 가능한 이른 시간에 저녁식사를 하고, 식사시간이 늦으면 국물 또는 짜거나 매운 음식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목이 많이 마르지 않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물 마시기를 삼가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 반드시 소변을 보도록 한다. 여기에는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배뇨 일기를 작성하여 소변 본 시간과 소변량, 물 마신 시간과 양, 배변 유무, 야뇨 유무 등을 매일 기록한다. 젖은 옷이나 침구를 스스로 세탁하고 정리하도록 하면 책임감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야뇨가 있더라도 야단치지 말고, 야뇨가 없다면 칭찬해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변비가 있다면 치료해야 하고, 낮에 비정상 배뇨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올바른 배뇨 습관을 갖도록 한다. 규칙적 배뇨는 요의를 잘 느끼지 못할 때 사용하는데, 2~3시간마다 배뇨를 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시간이 되기 전에 요의를 느낄 경우에도 소변을 보도록 해줘야 한다. 낮 동안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몸이 요구하는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분 섭취는 설탕이나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물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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