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통의 원인과 연관 증상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두통이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혹시 뇌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염려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심각한 질병이 원인인 경우는 드물다. 긴장두통이 일어나는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머리 주변의 통증 감각이 예민해지고 근육이 긴장되어 있고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편두통의 경우, 편두통이 없는 사람의 뇌에 비하여 쉽게 흥분할 수 있는 예민한 뇌를 가지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의 변화로 뇌가 자극되어 흥분하면 이에 반응하여 뇌혈관이 팽창하고 이에 따라 삼차 신경계가 자극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알려면 어떻게 아픈지, 언제 두통이 시작되는지를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가장 심한 두통, 50세 이후에 시작된 두통, 열이 나거나, 목이 뻣뻣하고, 피부에 발진일 날 때, 팔, 다리가 저리거나, 사물이 이상하게 보일 때, 머리를 다치고 나서 생긴 두통, 5분 이내에 통증이 갑작스럽게 최고로 심해지는 두통, 심한 운동이나 기침, 갑작스럽게 움직이로 난 뒤에 계속되는 두통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두통이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문진과 진찰이여, 필요 시 컴퓨터단층촬영(CT) 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검사를 확인하게 된다. 이마 근육, 턱 근육이나 머리와 목 근육이 단단해져 있는지 직접 만져보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의 감별을 위해 혈압, 시력검사, 두개골 X선 촬영 등을 할 수 있다. 편두통은 두통의 양상이 매우 특징적이어서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도 충분히 진단할 수 있다. 

긴장두통은 일상 활동으로 악화되지는 않고, 증상의 지속시간은 다양하지만 늦은 오후나 저녁에 시작되어 수 분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은 한쪽 혹은 양쪽이 아프며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박동성 통증이 특징이다. 일상 활동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빛 또는 소리에 과민해지고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2. 두통의 치료와 예방

긴장두통의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스트레스, 불안, 초초, 우울감, 예민함이 긴장두통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이 필요할 때도 있다. 편두통의 전조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우선 아세트아미노펜, 소염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여기에 반응이 없다면 트립탄 등의 편두통 치료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투약 횟수가 주 3회 이상이 된다면 약물 과용 두통으로 옮겨갈 수 있으니 의사와 사용의 필요성, 간격을 잘 상의해야 한다. 긴장두통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마사지, 스파, 건강한 식사, 휴식, 적절한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편두통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두통 일기를 기록해 자신의 유발요인을 파악하고 유발요인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도록 한다. 흔히 유발요인으로는 스트레스, 특정 음식, 강렬한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 향수나 담배 냄새, 월경, 날씨 변화, 수면 부족이나 과잉 수면, 결식 등이 있다. 편두통을 잘 유발하는 음식물로는 치즈, 초콜릿, 커피, 붉은색 포도주, 우유 제품, 견과, 소금, 토마토, 코코넛, 중국 음식 등이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 카페인 음료의 중단,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식사, 금주 등의 생활습관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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