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린이(치아지각과민)
찬물 마실 때 이가 시리거나, 찬바람에 이가 시리거나, 양치할 때 이가 시리거나, 씹을 때 시린 증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그 원인은 잘못된 칫솔질,불량한 구강위생, 치주치료, 수복치료, 산성 음식의 섭취, 과도한 교합력, 충치, 치아 균열 등 여러 가지일 수 있다.
이가 시려 치과를 찾으면 대부분 지각과민증으로 진단된다. 정확히는 상아질 지각과민증이 맞는 표현이다. 지각과민증은 충치나 다른 병적인 원인과 별개로, 외부 자극에 대해 예리하고 일시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개 차가운 것에 증상을 호소하는데, 뜨거운 것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온도 자극 외에도 치아의 건조, 젓가락 같은 물질과의 접촉, 달거나 신 음식을 통한 삼투압 자극에 의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린이의 원인은 잇몸 쪽에서 이가 패이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치아와 잇몸이 닿는 경계부위가 패이면 상아질이 노출되어 바람이 불거나 찬물을 마실 때, 양치할 때 시린 증상을 느낀다. 이가 패이는 근본 원인은 옆으로 칫솔질하는 습관, 과도한 교합력, 산성 음식이나 치태로 인한 치아의 화학적 용해 등이다.
지각과민증의 첫 번째 원인으로 꼽는 것이 잘못된 양치 습관이다. 특히 치아를 좌우로 문질러 닦으면 지각과민증뿐 아니라 치아의 형태적 손상까지 야기할 수 있다. 과도한 힘을 가해 좌우로 칫솔질을 하면 치경부의 잇몸이 자극을 받아 뿌리 쪽으로 내려가면서 잇몸에 덮여 있던 치아의 일부가 노출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치경부의 얇은 법랑질과 뿌리를 덮고 있는 백악질이 닳아 그 아래 상아질이 드러난다. 상아질이 노출되면 외부 자극에 과민증이 나타난다. 두번째로 씹는 힘이 지나치게 강하면 치아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는 가장 약한 부위의 변형, 비틀림으로 나타난다. 또한 이갈이 습관 때문에 치아의 씹는 면이 전반적으로 닳아 곳곳에 상아질이 노출되고 지각과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구강위생이 불량하면 치주염이 생겨서 치아 뿌리가 드러나 외부 자극을 받으면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케일링이나 잇몸 치료 후 일시적인 지각과민이 생길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민감도가 약해지면서 지각과민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한 원인이나 질환이 없어도 노화 현상으로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서 지각과민이 생길 수 있다.
2. 지각과민증의 진단 및 검사
지각과민증은 차가운 것에 대한 통증이 날카롭고, 예리하며,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인다. 감별 진단을 위해 필요 시 방사선 검사를 하여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수 주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치수 신경의 염증이 진행 중일 수 있어서 신경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지각과민증 이외에 충치나 보철물과 치아 사이의 틈이 있는 경우, 치아의 균열 등으로도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3. 지각과민 치료 방법
치아의 형태적인 변화가 심하지 않고, 증상이 가볍다면 아무런 처치 없이 기다려 볼 수 있다. 치아의 지각과민을 줄여주는 제제들을 함유한 치약으로 양치질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치아의 형태적인 손상이 있다면 접착제를 도포해 지각과민을 없애주거나, 레이저 치료, 레진으로 수복하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신경치료를 해서 신경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시린이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치료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진단을 내린 후에도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간단하지 않다. 한 가지 방법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여러 방법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4, 지각과민증 예방법
지각과민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강 위생 관리이다. 적절한 양치질을 통해 충치나 치주염뿐 아니라 지각과민의 원인도 제거할 수 있다. 올바른 양치 습관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과도한 교합력으로 인해 치경부 패임이나 치아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 악물기, 이 갈이 등의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주기적인 치과 방문으로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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