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이란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방광에서 소변이 새어 나와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요실금의 구분은 소변이 새는 증상, 소변이 새어 묻어 나온 모습, 원인이 되는 방광 신체의 상태로 나눌 수 있다. 보통 건강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생활을 매우 불편하게 만드는 병이라 삶의 질을 매우 저하시킴으로써 사회적 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실금의 원인

요실금은 신체, 노화, 출산, 비만, 골반 부위 수술, 당뇨 등이 원인으로 발생한다. 더불어 전반적인 신체의 활동 능력의 저하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또는 과민성 방광, 방광염, 뇌졸중, 척추 손상, 신경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소변을 보지 못해 발생하는 범람 요실금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요로 감염, 방광기능 저하, 신부전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요실금의 증상

출산, 노화, 수술 등으로 방광 아래 부위와 요도를 지탱해 주는 구조물들이 약해져 요도가 고정되지 않고 처지면서 과이동성이 발생하거나 요도를 조여주는 근육인 요도조임근이 약화되어 생기는 복압 요실금의 경우,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앉아있거나 일어날 때, 기침, 재채기, 웃을 때,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을 가진 사람은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화장실에 가는 동안 물소리만 들리면 소변을 못 참고 새는 증상이 나타난다. 범람 요실금은 소변이 방광에 가득 차면서 아랫배가 불룩해지며, 소변이 소량씩 자주 흘러나오고, 대체로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느끼는 감각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 

요실금의 진단

요실금의 진단은 증세가 발생화는 상황을 확인하는 병력청취를 한다. 설문지를 통해 증상의 정도와 종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진찰을 하고, 골반이 약화된 정도와 동반 이상 여부를 신체검진을 통해 확인한다.

요실금의 검사

배뇨일기 스스로 3일 정도 소변 횟수, 배뇨량 기록
요역동학 검사 얇은 튜브를 요도를 통해 방광에 위치하고, 식염수를 소변 볼 때까지 넣어 측정
복압 상승 요실금 유발 검사 복압성 요실금 진단에 효과적인 검사
패드 검사 일상생활에서 24시간 착용하면서 요실금 양 측정

요실금의 치료 방법

약물 치료 : 절박 요실금에서 방광을 이완시켜 방광 용량을 증가시키고, 갑작스런 방광 수축 발생을 억제하는 항콜린성제제, 베타 3 촉진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여성 호르몬이 부족한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는 호르몬 보충요법도 효과가 있다.

비약물 치료 : 복압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30분 내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중부요도슬링 방법이 보편화되어 있고, 상처 부위도 1cm 크기 정도로 작아 수술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실금의 예방법

요실금을 예방하는 방법은 케켈 운동이 좋다. 케켈 운동은 변을 참는 느낌으로 항문에 수초 간 힘을 주었다가 풀어주는 운동법으로 복압 요실금에 특히 효과가 있고, 절박 요실금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히 해야 한다. 올바른 배뇨 습관이 필요하고,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인 술, 커피, 차, 그 외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 초콜릿, 설탕, 매운 음식, 신 음식 등을 피하고 비만을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변비가 심하면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변비 조절도 필요하다.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하면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명이란

이명은 실제로 외부에서 나는 소리가 없음에도 머리나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환자들은 윙 소리나 쐬 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같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소리가 혼합되어 들린다고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환청은 음악이나 목소리처럼 의미가 있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하고,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에서 나타난다. 

이명의 원인

외이도 질환이나 중이염 같은 외부의 소리가 내이로 잘 전달되지 않는 질환이 있을 때 이명이 발생하기 쉽다. 달팽이관이라고 하는 청각기관내 소리를 감지하는 유모세포의 손상이나 청신경의 기능 저하로 인해서도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대뇌로 전달되는 청각 신호가 감소하게 되면, 대뇌에서는 이에 대한 반응으로 비정상적인 신경반응이 나타나면서 이명 증상으로 발현된다. 

이명의 진단

이명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발생과정과 양상에 대해 문진을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 정확하고 세밀한 증상 평가를 위해 문진표나 설문지를 이용한다. 설문지를 작성하면 많은 항목을 자세히 평가할 수 있고, 환자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증상을 생각하면서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명의 진단과 치료에 매우 유용한 자료로 쓰일 수 있다. 

고막 검사는 이명을 진단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검사이다. 외이도염, 중이염 등 염증성 질환이나 고막 천공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이명을 호소할 수 있다. 고막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 원인을 발견하여 해결해 주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검사이다. 

귀 주변의 큰 혈관에 인접한 종양성 병변이나 혈관 주행 이상은 조영제를 사용한 CT촬영을 통해 확인 가능하고, 한쪽에서만 들리는 박동성 이명의 경우 다른 기본 검사에 이상이 없다면 CT촬영을 시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명의 관련 질환

이명은 소음 노출, 난청, 중이염, 만성부비동염, 턱관절이상, 우울, 스트레스 등과 연관이 있다. 소음 노출이나 중이염, 노화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난청 질환에서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불안, 초조, 우울, 스트레스 등도 이명 발생 및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울감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이명이 생길 확률이 1.4배 높다고 한다.

이명의 치료 방법

약물 치료 : 돌발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으로 인한 급성 이명에는 난청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가 사용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이명, 특히 노화성 난청처럼 난청의 교정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이명이 악화되는 원인인 불안이나 우울을 경감시키는 항불안제가 쓰인다. 그밖에 환자의 상태나 이명의 원인에 따라 항우울제나 항경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귀인두관이나 중이강 내 근육의 비정상적인 떨림으로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근육의 과도한 수축과 떨림을 감소시키기 위해 신경안정제와 근육이완제를 처방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상이 발생할 경우는 근육 수축을 억제하는 보톡스 약물을 국소적으로 해당 근육에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

비약물치료 : 보청기를 통해 감소된 청력을 보완해 주면 감소된 뇌의 청각자극이 증가하면서 이명이 호전될 수 있다. 보청기를 착용해도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청력이 떨어진 환자는 종종 심한 이명을 호소할 수 있는데, 이때는 인공와우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이명의 예방법

지나치게 짠 음식, 커피, 탄산음료는 피하고 금연과 금주가 도움이 된다.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통해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건강을 향상시키고,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이명은 더 악화될 수 있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귀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관리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철 소음, 클럽 혹은 콘서트장 등 매우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너무 큰 소리로 장시간 음악을 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너무 조용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크게 들려 더 불편할 수 있으므로 선풍기나 공기청정기 등 가벼운 기계음이나 TV, 라디오 소리에 이명 소리가 묻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내염의 정의

구내염은 구강 내 점막에서 발생하는 염증 질환을 말한다. 입술, 혀, 입천장, 입안볼 등 구강내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구내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한 구강 점막의 염증 반응으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구내염의 종류

감염성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며 대표적인 질환으로 단순 포진(헤르페스)구내염, 수족구병, 구강 칸디다증이 있다. 헤르페스 구내염은 단순 포진의 1~2mm 크기의 작고 다발성 수포성 병변은 터져서 궤양을 형성하며, 수족구병은 수포성 발진이 피부의 특정 부위(손, 발, 둔부)와 구강내 구개, 혀, 볼 점막에 나타난다. 구강 칸디다증은 백색 병변과 홍반성 병변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아구창이라고 불리는 위막성 칸디다증이 가장 흔하고, 혀, 볼 점막, 입천장 등에 다발성으로 반점이 나타나고, 반점은 문지르면 쉽게 벗겨지며 그 밑으로 쉽게 출혈하는 홍반성 또는 궤양성 점막이 보인다.

비감염성 구내염은 자가 면역, 외상, 영양 결핍, 고령, 폐경, 방사선 조사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며, 대표적인 질환으로 아프타 구내염, 구강 작열감 증후군, 방사선 점막염이 있다. 아프타 구내염은 주위와 경계가 분명하고 변연에 홍반성 테두리가 있고, 궤양의 중앙부는 노란색의 위막이 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방사선 점막염은 방사선 치료가 종료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점막 상피가 위축되고 점막하 조직이 섬유화된 것을 말한다. 

구내염의 원인

감염성 구내염의 헤르페스 구내염은 단순 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다. 평소에는 잠복성 감염으로 주로 삼차 신경의 신경절에 잠복했다가 자외선, 피로, 발열, 한랭, 상기도 감염, 위장 장애, 생리, 임신, 면역 억제 등의 신체의 스트레스 상황이 유발요인이 되어 질병이 발생한다. 수족구병은 주로 소아에서 콕사키 바이러스 A에 감염되어 피부의 특정 부위(손, 발, 둔부)와 구강 점막에 수포가 형성되는 전염성 피부 점막 질환이다. 구강 칸디다증은 진균인 칸디다 감염이 구강내 발생한 경우로 건강인에서는 구강 칸디다증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의치를 사용하거나 스테로이드 흡입제나 구강 건조증이 있는 국소적 요인이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이나 면역 저하와 같은 전신질환,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 조사 및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 받는 경우, 후천 면역 결핍증(AIDS) 등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비감염성 구내염인 아프타 구내염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여러 가지 요인들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할 수 있고,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가족력을 발견할 수 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다양한 국소적, 전신적, 그리고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요소들과 타액선의 분비 감소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방사선 점막염은 이온화된 방사선에 정상적인 구강 점막이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방사선의 조사량, 노출률, 조사범위, 구강 위생상태 등이 관련되나 방사선 조사 후 대개 2주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구내염의 증상

감염성 구내염 중 헤르페스 구내염의 증상은 감염 후 약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걸쳐 전신쇠약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3일 후쯤 피부와 점막에 소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구강 내의 혀, 입술, 잇몸, 볼점막과 구개에 1~2mm 크기의 작은 물집에 발생하고 바로 터져서 얕고 통증을 동반한 작고 불규칙한 궤양을 형성한다. 궤양은 노란빛을 띠는 회색의 위막으로 덮여있고 가장자리로 홍반성 테두리를 보이다 대게 2주 내에 반흔 없이 치유된다. 구강 외 증상으로는 발열, 무기력, 식욕 감퇴, 과다 침 분비, 짜증, 두통 및 양측성 경부 림프절병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에서는 섭취 불량으로 인한 탈수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수족구병의 초기 증상은 미열, 권태감, 기침, 인후통, 식욕 부진, 설사 등과 함께 복통, 두통, 경부 림프절 비대가 함께 나타난다. 이후에 수포를 동반한 구진 같은 발진이 시작되고 결국 궤양을 형성한다. 구강 병변은 환자의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약 15%에서는 손, 발의 수포 없이 구강 병변만 보이는 경우도 있다. 3~6일간의 잠복기 후 발열을 동반하는 수포와 구진이 손, 발바닥, 구강에 생기며 수포는 잘 파열되지 않고 광범위하여 주로 입천장 혀, 볼점막 등에 생긴다. 

비감염성 구내염 중 아프타 구내염은 구강 점막 질환 중 약 20% 정도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동양인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고 경미한 발열, 감각 이상을 느낄 수 있다. 궤양기는 1~16일간 지속되며, 심한 통증과 연하장애, 언어장애 등이 있지만 회복기를 거쳐 치유되며 일반적으로 전신 증상은 동반되지 않는다. 아프타 구내염 중 혓바늘로 잘 알려져 있는 소아프타성 구내염이 가장 흔한 유형이다. 아프타 구내염의 약 80%를 차지하며, 대개 1개 이상의 비교적 작은 궤양이 볼점막, 구순, 혀, 연구개 등 구강의 가동부 점막에 재발성으로 잘 발생한다. 궤양은 주위와 경계가 분명하고 변연에 홍반성 테두리가 있고 궤양의 중앙부는 황색을 띠고 통증이 심하다 10~14일 이내에 반흔 없이 치유된다.

구내염의 치료 방법

헤르페스 구내염은 구강 위생을 깨끗이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해열제, 진통제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고 이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치료를 병용한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경과는 양호하며 대개 1주일 전후에 자연 치유된다. 아프타 구내염의 경우는 원인을 알 수 없어 치유를 돕고, 증상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사용한다. 국소적으로 10% 리도카인 가글을 살포하고 구강을 청결히 하며 클로로헥시딘 가글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소 스테로이드연고는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안면홍조의 원인

안면홍조는 얼굴, 목, 상체가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면서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 발한이나 가슴 두근거림, 불쾌한 기분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장시간 동안 붉은 상태로 유지되는 홍반과는 달리, 안면홍조는 짧은 시간 동안에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피부가 붉어지는 것은 피부 밑 작은 혈관들의 수가 많아지거나 작은 혈관 속으로 흐르는 피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히스타민과 같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이 분비되거나, 피부 밑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신경은 땀샘도 조절하기 때문에 자율신경이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생리적인 홍조나 폐경 후 여성에서 나타나는 안면홍조는 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홍조가 주로 뺨을 중심으로 얼굴에 나타나는 것은 이 부분의 혈관이 비교적 굵고 피부의 표면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와 같은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얼굴 부위 발진은 과민반응에 의한 증상으로서, 안면홍조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으나, 발생하는 원리에는 차이가 있다. 또한, 다한증은 땀 분비가 많지만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은 없다는 점에서 안면홍조와 구별할 수 있다.

당황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서 얼굴이 약간 달아오르거나, 운동이나 사우나를 하고 나면 체온이 올라가므로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뜨거운 음료나 커피를 마실 때에도 구강 내 혈액 온도가 올라가면서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안면홍조는 마치 더울 때 땀이 나는 것처럼 생리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안면홍조는 폐경 후 여성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로서 기존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 3명 중 2명 이상이 안면홍조를 경험한다고 한다. 난소 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 수술 후 1년 이내 증상이 가장 심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적정 체온에 대한 기준점을 낮춰, 약간의 체온 증가에도 체온 조절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안면홍조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고혈압 약제인 칼슘 통로 차단제, 이상지질혈증에 사용하는 니코틴산, 발기부전 치료제인 실데나필이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그 외에도 유방암 재발 억제에 사용하는 타목시펜, 전립선암 치료제인 류프롤리드,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과 바제독시펜,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 제제 등이 안면홍조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맵고 신 음식이나 음주에 의해 안면홍조가 생길 수 있다. 

안면홍조의 진단 & 검사

안면홍조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이 갖고 있는 기저 질환 및 건강상태, 생활습관, 동반 증상 등을 종합하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생리적 원인 또는 생활습관에 의한 안면홍조로 생각되는 경우는 진단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질병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안면홍조일 가능성이 있다면, 혈액 및 소변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초음파,CT 와 같은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여성에서 폐경 전후(45~55세)에 안면홍조가 발생한다면 폐경에 의한 안면홍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자궁 적출을 하여 생리를 하지 않는 여성이라면, 호르몬 검사를 통해 폐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면홍조의 연관 증상

폐경 후 여성에서 나타나는 안면홍조는 반복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발생하고, 발한이나 가슴 두근거림, 불쾌감이 같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안면홍조가 수면 중에 발생하면 더위를 느끼거나 땀을 흘려 잠에서 깨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만성적인 수면장애나 피로가 생길 수 있다. 반면, 약물에 의한 안면홍조는 수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면 발한을 동반하는 경우는 드물다. 유암종과 동반되는 안면홍조는 안면 피부 부종, 눈물, 침샘 부종, 저혈압, 가슴 두근거림, 설사, 천식 발작과 같은 유암종 자체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동반한다. 갑상선 항진증에 의한 안면홍조는 두근거림, 체중 감소, 안구 돌출, 설사와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안면홍조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붉은 빛깔의 얼룩점(홍반)이 생길 수 있고, 이때 피부는 지속적으로 붉은 색을 띠게 되고, 피부가 솟아 올라오는 고름물집, 혈관확장증, 부종 등이 동반된다.

안면홍조의 치료 방법

폐경 후 여성에서 나타나는 안면홍조의 경우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여성호르몬 치료이다. 여성호르몬 치료는 안면홍조 뿐 아니라 안면홍조로 인한 수면장애를 호전시키며, 비뇨생식기계 기능을 개선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여성호르몬 치료는 질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간의 여성호르몬 치료는 심뇌혈관 질환, 정맥 혈전 색전증, 유방암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여성호르몬 치료를 할 때에는 그 이익과 위험에 대해 의사와 먼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유방암이 있었거나,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많은 경우, 그리고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여성호르몬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건강기능식품을 사용할 수 있다. 콩에는 이소플라본과 같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아 여성호르몬 대체 식품으로 좋다.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요인을 회피하는 것은 안면홍조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고온의 사우나 목욕이나 맵고 뜨거운 음식의 섭취는 안면홍조를 흔히 유발하는 요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여러 벌의 얇은 옷을 입고 벗어 쉽게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안면홍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안면홍조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평소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취미활동, 명상과 같은 방법을 통해 정신적 건강도 유지하면 안면홍조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안면홍조 증상이 생겼을 때,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냉방을 하면 안면홍조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로 인한 안면홍조일 경우 원인이 되는 약물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함으로써 안면홍조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질병이 원인이 되어 안면홍조가 발생한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안면홍조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상선 항진증이 안면홍조의 원인일 경우 약을 통해 원인 질환을 조절하면 안면홍조는 자연히 개선될 수 있다. 

특정한 상황에서만 안면홍조가 유발되는 경우는 생리적인 안면홍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반드시 방문할 필요는 없다. 또한, 폐경기를 전후로 하여 발생한 안면홍조이고 그 정도가 경미한 경우도 병원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거나, 설사, 복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폐경에 따른 안면홍조로 생각되는 경우에도 일반적인 생활습관 관리로 증상에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야뇨증의 정의

야뇨증은 어린 시절의 방광 조절과 관련된 가장 흔한 문제이다. 야뇨증은 만 5세 이상의 어린이가 자는 도중에 본인도 모르게 소변을 보는 것이 1주일에 2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만 5세가 될 때까지 밤에 소변을 보는 것은 정상 발달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야뇨증의 종류

일차성 야뇨증은 태어난 후 한 번도 야간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여 야뇨증이 지속되는 경우이고, 이차성 야뇨증은 적어도 6개월이상 야뇨증이 없다가 다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단일 증상성 야뇨증은 낮에 소변을 보는 것에 문제가 없이 밤에만 소변을 가지리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증상성 야뇨증은 낮에 소변이 조절되지 않고 새는 증상,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급하게 보는 증상,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으면서 소변을 참는 증상, 소변을 볼 때 소변줄기가 끊어지는 증상, 화장실에서 바로 소변이 나오지 않고 한참 지나서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야뇨증의 원인

야뇨증과 관련된 신체장기는 뇌, 척수, 신장, 방광이다. 소변은 콩팥(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거쳐 방광에 저장된다. 방광의 크기는 어린이의 경우 나이와 성장 정도에 따라 다르며, 어른의 경우는 400~500ml까지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방광에 모인 소변이 많아지면 소변을 보고 싶은 마음, 요의를 느끼게 되고, 이때 화장실을 가면 방광 근육이 수축하면서 소변을 보게 된다.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은 소화를 담당하는 장과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달리 방광 끝에 위치한 근육(괄약근)은 팔다리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뜻한 대로 움직일 수 있다. 소변볼 때는 뇌, 척수신경, 방광이 관여한다. 오줌이 차서 방광이 늘어나면 방광의 감각 신경에서 만들어진 신호가 척수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 유발된 신호는 다시 방광으로 전달되어 방광 근육이 수축함과 동시에 괄약근을 이완시키면서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야뇨증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 야간 다뇨, 방광의 부피, 수면 시 각성 장애, 정신적 요소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요로 감염증, 만성 신질환, 요붕증, 척추 질환 등 기질적 요인이 있어서 생길 수도 있다.

야뇨증의 통계

야뇨증을 경험하는 비율은 전체 5세 아동의 15%, 6세 아동의 10% 정도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매년 약 15% 비율로 감소하여 15세에서는 1% 이하가 된다. 약 60%가 남자아이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약 50%이며, 특히 양측 부모가 모두 야뇨증이었던 경우 약 77%에서 야뇨증이 발생한다. 

야뇨증의 진단

다섯 번째 생일이 지난 어린이가 자는 도중에 본인도 모르게 소변을 보는 현상이 적어도 주 2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야뇨증이라고 진단한다. 기본적인 선별 검사로 소변검사를 시행한다. 요로감염, 소변농축기능의 문제가 있는지, 소변에 당이 나오는지, 감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여 요로감염이 의심될 경우는 소변배양검사도 동시에 시행한다. 낮에 비정상 배뇨 증상이 동반된 경우 요역동학 검사 및 잔뇨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할 수도 있다.

야뇨증의 치료

대부분 야뇨증은 성장하면서 호전되므로 치료를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야뇨증으로 인한 수치심, 불안감, 자신감 결여는 성장기에 인격 형성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의 건강한 성격 형성과 저하된 자긍심의 회복을 위해 5세 이후부터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야뇨증이 어린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벌을 주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야뇨증의 치료는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이 있다. 약물요법으로 항이뇨호르몬 제제, 항우울제, 항콜린성 약물을 단독 또는 병용 사용할 수 있고, 조건반사를 이용한 행동요법으로 야뇨 경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야뇨증의 치료는 생활습관의 개선도 중요하다. 취침 2~3시간 전부터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과일은 자제하고, 가능한 이른 시간에 저녁식사를 하고, 식사시간이 늦으면 국물 또는 짜거나 매운 음식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목이 많이 마르지 않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물 마시기를 삼가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 반드시 소변을 보도록 한다. 여기에는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배뇨 일기를 작성하여 소변 본 시간과 소변량, 물 마신 시간과 양, 배변 유무, 야뇨 유무 등을 매일 기록한다. 젖은 옷이나 침구를 스스로 세탁하고 정리하도록 하면 책임감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야뇨가 있더라도 야단치지 말고, 야뇨가 없다면 칭찬해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변비가 있다면 치료해야 하고, 낮에 비정상 배뇨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올바른 배뇨 습관을 갖도록 한다. 규칙적 배뇨는 요의를 잘 느끼지 못할 때 사용하는데, 2~3시간마다 배뇨를 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시간이 되기 전에 요의를 느낄 경우에도 소변을 보도록 해줘야 한다. 낮 동안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몸이 요구하는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분 섭취는 설탕이나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물이 가장 좋다.

생리통이란

생리통은 월경 주기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주기적 골반 통증을 말한다. 생리를 하는 여성의 60%가 생리통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생리통은 골반 장기의 이상 유무에 따라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으로 구분한다. 즉, 골반 장기에 이상이 없으면 일차성 생리통, 골반 장기의 이상에 의한 생리통이라면 이차성 생리통으로 분류한다. 생리통은 증상의 유형과 정도가 다양하고, 흔한게 경험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는 여성이 많지만 골반 장기에 이상이 있는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리통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통의 증상

일차성 생리통의 증상은 보통 아랫배와 골반뼈 바로 위 부위에서 쥐어짜는 느낌의 통증이 느껴진다. 생리 시작 전 또는 직후에 발생하여 약 2~3일간 지속된 후 사라진다. 출산 시 통증과 비슷한 양상으로 허리 및 엉치와 허벅지까지 뻗치기도 하고, 오심, 구토,설사가 동반될 수 있고, 증상이 심한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 보통 초경 후 1~2년 내에 발생하기 때문에 어린 여학생에게 흔하지만, 40대 미만의 젊은 여성에게도 많다. 일차성 생리통은 아랫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지긋이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차성 생리통은 골반 내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주기적 통증으로 일차성 생리통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도 있지만 생리를 시작하기 약 1~2주 전부터 발생하여 생리가 끝난 후 수일까지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일차성 생리통이 생리 전에 심하다가 생리가 시작하면 감소하는 양상인 데 비해, 이차성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되면서 더욱 심한 경련성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차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증, 난관염, 골반염, 자궁선근종, 자궁 근종, 난소 낭종, 골반 울혈, 자궁 기형, 자궁경부 협착 등의 질환이나 자궁 내 장치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생리통의 진단 & 검사

우선 생리통을 평소 경험했던 통증의 주기와 유형, 중증도, 진통제 복용력 등 자세한 병력 청취가 가장 중요하다. 통증 양상이 생리 주기와 일치하는지 확인하여 진단하고,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의 감별을 위해 주의 깊은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일차성 생리통은 주기적인 생리통과 함께 진찰에서 골반 장기에 이상이 없을 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차성 생리통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진단을 위하여 자세한 병력 청취와 함께 초음파 검사, 복강경, 자궁경 검사 등이 필요하고, 감염증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자궁경부 염증 검사, 혈액 검사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생리통의 치료 방법

일차성 생리통은 우선 생활습관의 개선과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 고려한다. 적절한 운동와 금연은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고, 카페인과 소금 섭취 제한, 저지방 채식 위주 식사, 비타민 제제 섭취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국소적인 온열 요법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같은 진통제가 효과가 있다.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생리 직전 또는 직후부터 수일간 복용하면 생리통이 감소한다. 4~6개월 정도 치료했는데도 생리통이 지속된다면 약을 바꿀 필요가 있고, 약을 바꿀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경구피임제도 생리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별한 금기가 없으면서 임신을 원하지 않는 여성이 꾸준히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생리통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차성 생리통 중 자궁선근증은 경련성 통증이 자궁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상적인 주기의 생리로 조절하여 치료한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경구 피임약, 프로게스틴 같은 호르몬제를 사용하고,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방출하는 자궁내 장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자궁적출술이 주로 시행되지만, 자궁경하 자궁내막 절제술로 성공적으로 치료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증상이 없고 근종이 빠르게 성장하지 않는다면 별 다른 치료 없이 주기적으로 진찰을 받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생리통과 같은 통증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더 이상 임신을 원하지 않고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자궁선근증과 마찬가지로 자궁적출술을 고려한다.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는 약물치료, 복강경 수술을 고려한다. 

생리통의 예방법

일차성 생리통은 생리 직전 자궁내막에서 프로스타글란딘(지방산에서 유래한 호르몬 유사 물질로 혈관 확장, 혈소판 응집, 평활근의 수축에 관여)의 상승과 이로 인한 자궁의 수축, 혈류량 감소로 인한 자궁근의 허혈을 일차 원인으로 보지만, 복합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으므로 완벽하게 예방하긴 어렵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할 때는 통증이 심할 때만 복용하는 것보단 생리 시작 직전부터 꾸준히 수일간 복용하는 것이 생리통을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경구피임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통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낭수종의 정의

음낭수종은 물음낭증이라고 하며 음낭안에 물이 너무 많이 고여 음낭이 부풀어 있는 병이다. 구조적으로는 음낭과 고환 사이에 고환을 두러싸고 있는 고환집막이라는 주머니가 있는데, 이 막 안의 공간에 물이 많이 차서 발생하게 된다. 한쪽 음낭만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양쪽 모두 생기기도 하며 음낭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병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성인과 어린이 모두 나타날 수 있으나 성인 음낭수종과 어린이 음낭수종은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하다.

음낭수종의 원인

비교통성 음낭수종은 주로 성인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고환염, 부고환염, 손상, 종양, 복막투석, 간경화 등의 경우에 생기기도 한다. 교통성 음낭수종은 고환집돌기라는 통로가 음낭과 배 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면서 발생한다.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어린이에서 발견되며 성인은 드물다.

성인 음낭수종은 조금씩 크기가 증가하거나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경과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자연 소실되지는 않는다고 해서 건강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는다. 어린이 음낭수종의 경과는 다양한데,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지는 변화가 반복될 수도 있고, 큰 변화 없이 유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출생 직후나 1~2세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대체로 건강에 문제는 없으나 일부에서는 열려 있는 고환집 돌기로 장이 내려오는 병인 탈장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낭 안에는 고환의 윤활작용을 돕는 물이 분비된 후 혈관으로 흡수되는 작용을 통해 필요한 만큼만 있어야 하는데, 비교통성 음낭수종은 고환집 내에서 분비되는 물의 양이 흡수되는 양보다 많아서 발생한다. 이 때 고환집은 닫혀 있는 상태이므로 물풍선처럼 부풀게 된다. 교통성 음낭수종은 고환을 둘러싼 주머니에 배와 연결된 통로가 있어 복수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발생한다. 태어나기 전 태아의 고환은 배 위쪽에 있다가 임신 후반기에 내려오면서 통로를 지나 음낭 안으로 들어간다. 이 때 고환이 내려가는 주머니 형태의 통로를 고환집돌기 라고 하고, 고환이 내려간 후 저절로 닫혀야 한다. 교통성 음낭수종은 이 통로가 닫히지 않아 발생하고, 출생 시에 열려 있더라도 만 1~2세 경까지는 뒤늦게 닫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음낭수종의 증상

출생 시 음낭수종이 있는 아기는 58%에 이를 정도로 흔하다. 이 후 만 2세 이후로는 1~5% 정도만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쪽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치료 후 반대쪽 음낭수종이 새로 발생할 확률이 5~20% 정도 있다. 성인의 경우 40대 이후에 발생하게 되어 1% 정도의 발생률로 보고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무증상, 자연 소실 등의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실제 발생률보다 낮게 보고되는 경향이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외관상 변화 외에는 무증상의 경우가 많고, 성인은 음낭이 부푼 채로 유지되거나 조금씩 커지게 된다. 심한 경우 계란이 들어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단단한 경우도 있다. 어린이의 경우 울거나 활발히 활동함에 따라 크기가 늘었다가 다시 줄어드는 증세를 반복할 수도 있고, 이는 교통성 음낭수종의 특징으로 열린 통로를 통해 물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음낭수종의 진단 및 검사

병력청취, 신체검사, 투과조명검사,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이루어진다. 음낭이 부푼 시기, 통증 여부, 크기 변화, 다른 질병 여부를 파악한다. 부푼 정도와 모양, 만질 때 통증이 생기는지를 파악한다. 투과조명검사는 음낭에 작은 손전등 불빛을 갖다 대어 음낭 안의 물을 통해 투명한 느낌으로 빛의 투과 모습을 관찰하는 검사이다. 반대편의 정상 소견과 비교하여 시행함으로써 더욱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은 초음파 검사이다. 탈장, 종양, 염증 등 비슷한 증세를 보일 수 있는 병들과 구별 및 동반 여부 확인을 위해 병원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이다. 

음낭수종의 치료 방법

천자흡입 방법은 간단하게 주사기를 음낭에 찔러 고인 물을 빼주는 방법이다. 바늘이 음낭 안에서 혈관이나 고환 등을 찔러 출혈, 감염 등에 의해 혈종, 고환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음낭수종이 너무 커서 압박감이 심하거나혈액순환이 방해될 때 임시로 시행하는 방법이다. 어린이는 발견 시부터 만 1~2세까지는 정기 진찰을 하면서 음낭수종이 저절로 없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는지 관찰하면서 기다려 볼 수 있다. 정기 진찰 도중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불편감이 심하면 수술을 바로 시행할 필요는 있다.

 

편도염이란

편도는 입과 코로 들어오는 항원에 반응하고, 주로 점막 표면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조직이다. 흔히 말하는 편도는 구개편도로 목젖 양쪽에 동그랗게 보이는 구조를 말한다. 편도는 출생 시부터 커지기 시작하여 8~9세까지 커지다가 11세 이후에는 점차 크기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면역학적으로는 4~10세에 가장 활발하다. 편도염은 편도 및 편도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편도염의 원인

급성 편도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보통 학동기 전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편도염이 흔하고, 학동기에는 세균성 편도염이 흔하다. 증상은 세균의 독성과 환자의 저항력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개 급성기에는 목 통증, 고열, 오한이 있고, 두통, 전신 위약감, 관절통 등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입안을 보면 편도가 커지면서 주위가 붉게 충혈되고, 편도 표면에 부분적으로 희고 노란 삼출액이 붙어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목의 림프절이 같이 커질 수도 있다. 특히 턱 아래쪽이나 목의 측면에 작은 멍울들이 만져지고 누르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급성 증상은 없더라도, 지속적인 편도의 염증으로 불편한 경우 만성 편도염이라고 한다. 만성 편도선염 환자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적인 인후통이다. 그 외에 연하곤란 또는 구취를 호소하기도 한다. 편도의 표면은 화산구와 같이 파인 부분이 많아서 이곳에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침착물이 생길 수 있다.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이곳에 축적되어 세균의 작용으로 단단한 돌처럼 변한 것을 편도결석이라고 한다. 성인에게 많고, 인후통이나 이물감을 유발할 수 있다. 환자들은 입에서 악취가 나고, 냄새가 고약하고 하얀 덩어리나 노란 덩어리가 튀어나온 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때 편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편도 결석을 관찰할 수 있다. 치료는 결석을 제거하고 가글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구강 악취, 이물감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인 편도 절제술을 고려한다.

편도염의 진단

편도염은 대부분 병력 청취와 간단한 신체검사로 진단한다. 갑작스러운 목통증 등 특징적인 증상에 하얀 딱지를 동반한 편도의 충혈이 보이고 편도가 커져있으면 급성 편도염임을 알 수 있다. 만성 편도염은 편도 주변에 화농성 물질이나 치즈 모양같은 찌꺼기가 보일 수도 있고, 목의 림프절이 계속 커져 있고 통증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편도선염을 진단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아데노이드는 입을 통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에, 커져있는 아데노이드를 확인하려면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하거나 X선 촬영을 해야한다. 그 외에 편도 주위 농양이 의심되거나 염증어 더 퍼져 심경부감염이 의심되면 농양과 염증의 정도 파악을 위해 CT 촬영을 해야 할 수 있다. 

편도염의 치료 방법

급성 편도염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심해지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급성 편도염의 보존적 치료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휴식을 취하고, 가글 등으로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필요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사용한다. 목 통증으로 식사를 못 해 탈수가 심하거나, 돌봐줄 사람이 없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입원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세균성 급성 편도염은 전문의의 진료 하에 적절하게 항생제를 사용한다. 항생제 치료의 목적은 화농성 부작용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며 세균의 감염성을 낮추는 것이다. 사용 기간은 약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10일 정도 사용한다. 증상이 충분히 좋아진 후에도 충분한 기간 동안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편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1년에 6회 이상 또는 최근 2년간 1년에 3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한 경우이다. 또한 만성 편도염이나 편도주위농양이 반복되는 경우, 편도 비대로 인한 심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 편도 비대로 인한 치아 부정교합 또는 안면골 발달 장애가 있는 경우는 편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편도 절제술 또는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은 대개 입원하여 전신마취로 진행한다. 드물게 당일 퇴원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2박 3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다. 구개편도는 주변 근육과 뚜렷한 막을 경계로 하므로 전기 소작기 등을 이용하여 피막을 따라 전체를 제거한다. 

편도 수술 합병증 및 주의 사항

아데노이드를 절제한 부위에 통증은 없지만, 편도선을 제거한 상처 부위에는 약 1~2주 정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편도가 크거나 수술 전 염증이 심했던 경우에는 통증이 조금 더 오래갈 수 있다. 통증 조절을 위해 대부분 먹는 진통제를 처방한다. 편도 절제술 후 가장 흔하고 심한 합병증은 출혈이다. 수술 직후에 피가 나는 경우 출혈량이 많은 수 있으며 추가적인 지혈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보통은 수술 후 5~7일째 정도에 편도 절제술 상처부위에 딱지가 떨어지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퇴원 후에 입에서 피가 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은 수술 부위를 자극하여 피가 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약 1주일 정도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여야 한다. 출혈의 정도에 따라 1~2일 다시 입원하여 관찰하거나,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실에서 전신마취를 한 후에 지혈을 하기도 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 편도 절제술 부위에서 피가 나면 숨쉬기가 힘들어 지는 경우도 있으며 소량의 출혈만으로 전체 혈액 중 상당한 양을 소실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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